아름다움을 넘어서 : 한국 화장품은 기능성을 제공한다.
만화캐릭터로 한껏 멋을 내고, 알록달록 예쁜 색상으로 포장된 한국화장품들은 귀여울 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기능성도 있어 도저히 그냥 지나치기가 어렵다.
미국 시장의 대표적인 K-Beauty 업체로 꼽히는 글로우레시피(Glow Recipe)의 창업주 크리스틴 장은 이런 현상을 일컫어 스킨터테인먼트(skin + entertainment의 합성어)라고 표현한다. 공동창업자인 사라리 역시 새로운 제품을 찾아내기 위해 일년에도 여러 번씩 한국을 방문하고 있으며, 이러한 과정을 통하여 시장에 혁신을 불러일으킨다고 말한다.
세계적인 시장전문분석기관인 민텔(Mintel)은 K-Beauty 시장을 약 13.1조 달러규모로 추산하였으며, 이는 세계 10대 규모의 시장이다.
그중에서도 페이셜 스킨케어 제품군이 절반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2020년까지는 7.2조 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산, 특히 서울지역에서 수출되는 주요 페이셜제품 대표품목 다섯가지 중 하나가 바로 마스크팩 제품이다.
1999년 한국에서 이엔에스코리아(ENS KOREA)를 설립한 라이언 박 (Ryan Park, 한국명 박준한) 대표는 “프랑스와 일본이 오랜기간 세계 화장품 업계의 상징적인 존재였다. 하지만 화학, 생명공학 등을 집약적으로 발전시켰던 한국은, 그 기술력에 한류문화를 조화시켜 단기간에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었다” 고 평가한다.
hallyu”라고 불리는 한류는, 소셜 미디어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에 전파된 한국의 대중 문화와 모든 한국적인 것 - 음식, 드라마, 화장, 영화 그리고 뮤직과 같은 - 의 확산을 뜻하는 것이다.
세련된 외모와 스타일 그리고 음악성을 가진 싸이, 원더걸스 그리고 BTS 같은 가수들로 구성된 음악, K-pop과 같이 뻗어나가는 수많은 흐름은 국제적인 팬들을 매료시키고 있다.
서울대 피부학과 교수인 조소연 박사는 “한마디로, 셀럽의 피부에 열광하는 소비자들은 K-Beauty 제품들을 사용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