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매일경제 2019.07.17]
中企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재도약 돕는다
中企에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재도약 돕는다
작년 1만곳 노하우 전수 / 2.7조원 정책자금 지원
화장품업 이엔에스코리아 자동화설비로 생산성 높여 매출 1년전보다 15% 성장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제조업 분야에서 가장 큰 관심은 스마트공장 도입이다. 정부는 지난 6월 제조업 패러다임 변화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제조업 르네상스 비전`을 발표하고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과 확산에 발 벗고 나섰다. 2022년까지 스마트공장 3만개를 보급하고, 2030년까지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공장 2000개를 신설해 스마트 제조혁신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 남양주에 소재한 천연 유기농 화장품 제조업체 `이엔에스코리아`도 이러한 흐름에 맞춰 지난해 스마트공장 구축을 추진했다.

하지만 관련 설비를 도입했음에도 생산 효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해결책을 찾는 과정에서 전문가가 경영, 기술 등 중소벤처기업의 전반을 진단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제시하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기업진단사업`을 알게 됐다. 현장 전문가로 구성된 중진공 진단팀은 지난해 6월 이엔에스코리아의 스마트공장 고도화를 위한 자금 조달 계획, 자동화 설비 구축에 따른 생산성 향상과 원가 절감 효과 등을 위해 진단을 실시했다. 이 과정에서 설비라인 중 시간이 지체되는 넥(Neck) 공정과 설비 레이아웃상의 문제점을 발견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가 사업장 확보와 물류 흐름 개선을 통한 저비용·고효율 체제 구축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박준한 이엔에스코리아 대표는 중진공의 정책자금을 지원받아 지난해 9월 사업장을 확장하고 추가 생산설비를 도입했다. 수작업으로 진행해 오던 공정을 자동화해 불량품을 자동으로 선별해 배출하는 등 생산성을 높였으며, QR코드 시스템으로 작업 상태와 품질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검사 이력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불량률을 대폭 낮췄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5% 증가해 120억원에 달했다. 매출 중 절반가량을 해외에서 달성할 만큼 수출처도 다변화했다.

중진공은 기업진단사업을 통해 기업의 취약점을 분석하고, 개선 로드맵을 마련해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지난해 약 6500건의 기업진단을 통해 약 2조700억원 정책자금과 약 1만건의 컨설팅, 수출·마케팅, 임직원 연수 등을 맞춤형으로 연계 지원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4차 산업혁명에 발맞춰 스마트공장 추진 기업,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생산 효율화를 위한 자동화 시설 도입 기업 등을 대상으로 제조현장의 관리 수준을 분석하고 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는 `스마트공장 수준 진단`을 실시하고 있다. 중진공은 또 경기도 안산 중소벤처기업연수원의 스마트공장배움터를 통해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공장 도입을 위한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있다.

박준한 대표는 "`지피지기(知彼知己)면 백전백승(百戰百勝)`이란 말이 있듯이 치열한 세계 시장에 도전하고 경쟁하기 위해서는 나를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기업진단을 통해서 우리 회사의 전반적인 상태를 분명히 알 수 있었고, 당면한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중진공은 이엔에스코리아에 내일채움공제 가입, 기업인력애로센터를 통한 전역 예정 청년장병 채용박람회 참여 등 일자리 관련 연계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며 차세대 유니콘기업(기업가치가 1조원을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으로 성장을 돕고 있다.

이엔에스코리아는 스마트공장 구축을 기반으로 제2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화장품 연구개발 시 동물실험을 하지 않고, 대체 실험 방법으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밀라노에 위치한 명품 백화점인 `라리나센테(La Rinascente)`에 지난해 6월 입점했으며, 지난해 12월 할리우드 배우 귀네스 팰트로의 쇼핑몰로 알려진 `구프(Goop)` 입점에도 성공했다.

이상직 중진공 이사장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중소벤처기업의 스마트공장 구축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중소벤처기업이 애로 사항과 문제점을 기업진단을 통해서 파악하고, 맞춤형 연계 지원을 통해 혁신성장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출처 : 매경·중진공 공동기획 (https://www.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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